분명히 한두명 정도는 들르지 않을까 싶다
이상하게 요즘 들어 유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주소인 이 페이지는 접근할 법하지 않은까

주말에 두자리의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는 미미하다
웹서버에 TT 1.02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스킨 제작에는 로컬에서의 작업이 필수적이다 -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
웹서버의 설정을 수정하며 TT를 구동시키는데 시간을 다 쓰고
그나마도 성공하지 못한채 후일로 작업을 미루어야 했다

몇 달에 걸친 수차례의 디자인 드로잉과 수정, 그리고 삭제에 이르기 까지
나는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단 하나도 만들수 없었다

그러나 문득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반쪽짜리 코더인 나의 미흡한 디자인이 아니라
제멋대로인 채로, 그것도 혼자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글들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이후 디자인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주말이 끝나고
어느덧 월요일의 몇 시간을 써버린 셈이 되었다

이틀 간의 자유로운 시간에 대한 후회보다는
이미 시작되어버린 한 주에 대한 각오와 기대가 필요한 시점인거다

지나가버린 시간에 마음이 붙들려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책에서 영화에서 드라마에서 심지어는 게임에서 외치고 있다
마음 깊숙히 눌러붙어버린 기억들을 긁어내는데 더 이상 매달리지 말자
대신 맑고 신선한 것들로 자꾸 자꾸 채워 넣어서
결국 그것들이 묽어지는 것을 바라보자 누가봐도 그게 더 씩씩하니까

유네의 재개장은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의미하고
또 그것 때문에 남다른 각오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이 페이지를 방문해 준 당신에게 이런 넋두리는 갑작스럽지만
본래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그런 법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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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0 02:17 2006/03/20 02:17
일상(日常) l 2006/03/20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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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YaN_MU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6/03/21 23:55

    예상 외로 아무도 방문하지 않을 것 같다 -_- 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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